남편 반월상 연골판 수술 후, CPM 관절운동기구 대여 (앉아서 vs 누워서 하는 종류 차이, 사용방법, 주의사항)
남편이 반월상 연골판 수술을 받고 퇴원하면서 병원에서 무릎관절 운동기기(CPM)를 대여해서 운동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이게 뭔데?" 싶으셨던 분들 많으실 텐데,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직접 선택해본 경험으로 CPM 종류별 차이와 사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CPM이 정확히 뭔가요?
CPM은 'Continuous Passive Motion(지속적 수동 운동)'의 줄임말이에요. 쉽게 말하면, 수술 후 아파서 남편이 스스로 무릎을 굽히고 펴기 힘들어할 때 기계가 대신 천천히 움직여주는 재활 기구예요. 남편이 힘을 주지 않아도 되니까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무릎이 굳지 않고 운동 범위를 서서히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앉아서 하는 것 vs 누워서 하는 것, 저희는 이렇게 골랐어요
대여 업체에 문의했더니 크게 두 종류가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① 좌식형 (앉아서 하는 CPM) 의자에 앉은 자세로 다리만 기구에 고정하는 방식이에요. 부피가 작아서 저희 집 거실 소파 옆에 두기에도 부담 없었고, 남편이 앉은 채로 TV 보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② 와상형 (누워서 하는 CPM) 침대에 누운 채로 다리 전체를 기구 위에 올려놓는, 병원에서 흔히 보던 형태예요. 다리 전체가 받쳐지니 훨씬 편안하게 힘을 뺄 수 있다고 하는데, 대신 부피가 크고 무거워서 자리를 많이 차지한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집 공간이 넉넉지 않아서 좌식형으로 대여했는데, 가격이 조금 더 비싸지만 만족스러웠어요. 원리는 같으니 집 환경과 남편(환자)이 좀 더 편한 자세를 기준으로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가 실제로 사용한 방법
- 각도 설정: 병원에서 알려준 범위(저희는 0~60도부터 시작)에 맞춰 남편이 직접 각도를 세팅했어요.
- 약하게 시작: 처음엔 정말 살살, 통증 없는 범위에서만 시작했어요. 욕심내서 각도를 확 늘리면 오히려 안 좋다고 하더라고요.
- 조금씩 각도 늘리기: 며칠 지나면서 아프지 않은 선에서 서서히 각도를 넓혀갔어요. 임의로 급하게 올리지 않고 병원에서 안내받은 속도를 지켰어요.
- 매일 꾸준히: 수술 다음 날부터 하루 몇 차례씩, 정해진 시간만큼 반복했어요.
사용하면서 주의했던 점
- 사용 중에 남편이 아프지 않은지 주의하면서 각도를 조절했어요.
- 각도나 시간은 저희 마음대로 정하지 않고 꼭 병원 처방 범위 안에서만 조절했어요.
- 다리가 삐뚤게 고정되면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해서, 사용할 때마다 자세를 바로잡아줬어요.
CPM만 믿고 있기보다는, 앞서 알려드린 무릎 펴기·근력 운동 같은 능동적인 재활운동도 같이 병행해야 회복이 빠르다고 하더라고요. 저희처럼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대여 업체나 병원에 바로 물어보시는 게 좋을것같습니다.
